<사진.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에 레바논 국경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불길에 치솟고 있는 레바논 국경부근




 예루살렘/베이루트, 25일 (로이터) - 레바논의 시아파 이슬람주의 단체 헤즈볼라가 수요일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 살해


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에 수백 발의 로켓과 드론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사전에 감지하고 약 100대의 전투기로 레바논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충돌은 지난 10여 년 동안 양측 사이에 벌어진 가장 큰 충돌 중 하나였다.


사망자는 레바논에서 3명, 이스라엘에서 1명이 확인됐다. 양측은 추가 긴장 고조를 피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추가
공격 가능성도 경고했다.


헤즈볼라는 320발 이상의 '카츄샤 로켓'을 발사해 11개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것으로 보복의 "첫 단계"
가 끝났지만, 완전한 대응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는 이번 공격이 "계획대로" 완료됐다고 말했지만, 공격의 영향을 평가했으며 "결과가 만족스럽
지 않을 경우 다른 시기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은 현장의 변화에 대응할 것이지만 전면전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것이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선제적" 공격이 더 큰 공격을 막았다고 강조했다.


헤즈볼라 사령관 슈크르가 지난달 베이루트 외곽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헤즈볼라가 팔레스타인 영토인 가자지구에서 휴전 회담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보복을 미뤘고,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공격을 조율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나스랄라 대변인은 헤즈볼라의 공격이 텔아비브 주변의 정보 거점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중부의 전략적 요충지를 겨냥한 모든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투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와 가까운 시아파 단체 아말도 전투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군 병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편, 텔아비브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약 90분 동안 중단되었다. 레바논 베이루트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도 차질을 빚었다.


< 지역 분쟁에 대한 우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긴장 고조는 미국과 이란이 연루된 더 광범위한 지역 분쟁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벳 대변인은 "(바이든의) 지시에 따라 정부 고위 관리들은
이스라엘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계속 지지하고 지역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헤즈볼라의 공격 준비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긴장 고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