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와의 격렬한 설전을 끝내고 그의 대표적인 감세와 지출 법안 및 기타 경제 정책을 이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5일에는 트럼프와 테슬라 CEO 머스크가 정부 계약을 해지하고 우주 비행 프로그램을 취소하겠다고 서로를 위협하며 열띤 설전을 벌였다. 그 후 머스크는 갈등을 진정시키고 회사에 상당한 손실을 입힐 수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미 정치신문 폴리티코는 월요일 백악관 참모들이 머스크와의 전화 통화를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6월 6일 전화 통화 계획이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머스크와 통화할 의사가 없다고 말하면서 이 제안이 머스크 측에서 나온 것임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와 머스크 사이의 불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에서 구입한 테슬라 자동차를 처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이 차량은 두 정당 간의 정치적 동맹의 상징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두 사람은 머스크의 2024년 대선 자금 조달 지원과 정부 효율성부(DOGE) 수장으로 임명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지난 5월 5일 공개 석상에서 두사람간의 허니문 관계가 깨졌다.


이러한 불협화음이 일자  머스크의 자산은 5일 340억 달러가 사라졌고, 테슬라 주가는 14%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