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도자기의 시대, 전통에 혁신을 입히다”


천종업 디지털 도예가의 특별한 실험


현대 도예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천종업 작가는 전통적인 도자기를 물리적 형태가 아닌 디지털 데이터로 표현하며, “도자기 없는 도자기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은 과거의 유물이나 주변의 일상 용품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디지털 3D 도구로 만든 도자기의 이미지들이다. 전통적인 도예와는 다른 이 독특한 접근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새로운 예술의 경계를 탐구한다.


천 작가는 전통적인 도자기 제작 과정과 디지털 도구를 통한 제작이 묘하게 닮아있다고 말한다. 실제 흙과 손으로 형태를 빚고 유약을 입히고 가마에서 구워내듯, 그의 작품은 디지털 성형(모델링), 유약(질감 매핑), 소성(렌더링)의 과정을 거친다.


디지털의 영역에서도 전통 도예의 물성(촉각적 특성)과 유약의 질감이 갖는 독특한 시각적 질감을 추구하며, 이를 디지털 모니터나 액자 형태로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이러한 작업은 오늘날 급격한 디지털 혁명의 흐름 속에서 전통과 혁신의 경계를 허물며 도자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도예는 오래된 전통을 가진 예술이지만, 천종업 작가의 작업은 그 전통을 혁신적으로 재해석하여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감각을 탐색하고 있다. 그는 “미래의 메타버스와 가상 세계에서도 촉각적 예술인 도예가 어떤 형태로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들은 ‘데이터 도자기’로서만 존재하지만, 원하면 3D 프린팅으로 실제화할 수도 있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 도자기 예술이 단순한 전통을 넘어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술적 도전이다. 천종업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기술과 예술,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도자 예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천종업 (千宗業 / CHUN JONGUP) 인덕대학교 리빙세라믹디자인학과 교수


출생 서울
학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
석사 홍익대학교 대학원, 공예디자인과
      Ceramic & Glass Design, Denmark Design School, 덴마크
박사(수료) 홍익대학교 대학원 디자인공예학과






개인전
2024 한향림도자미술관, 한국
2023 DMU Fine Art Studio, Vijay Patel Tower, 영국
2023 인덕대학교 아정미술관, 한국
2017 인덕대학교 아정미술관, 한국
2009 한국공예문화진흥원, 한국
2003 Gallery of Contemporary Objects, 덴마크
1999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한국


단체전 140회
한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대만, 덴마크, 러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미국, 베트남, 스리랑카, 스웨덴, 스위스, 영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캐나다, 폴란드, 프랑스, 호주, 등


작품소장
국립한글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양구백자박물관, 아정미술관, 한향림도자미술관


자문 및 심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서울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충북문화재단, 한국도자재단, 한국재활재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기초조형학회, 한국디자인문화학회, 한국재료학회
한국산학연협회, 대한산업미술가협회, 한국조형디자인협회
서울시, 이천시, 여주시, 광주시, 고양시, 김해시, 노원구, 강북구 등